지난달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일(2968.21) 이후 17일 만이다. /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 3000이 붕괴된 가운데 증시 과열 부담이 진정되면 외국인의 순매수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에 단독 악재가 없었음에도 주가 하락이 여타 지역에 비해 컸던 것은 상대적으로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일(2968.21) 이후 17일 만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전체 증시에서 최근 4거래일동안 약 10조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를 외치고 있다.

안 연구원은 "1월 주요국 주가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과 EPS(주당순이익)변동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는 이익 전망치 상향 정도에 비해 PER밸류에이션 확장이 강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불어 닥친 과열 우려 속에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 방향을 좌우하고 있는 ‘저금리’와 ‘경기 회복 기대’라는 2가지 축에는 변함이 없다"며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 역시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나 글로벌 증시 과열 우려가 부각된 만큼 기간조정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국내 경기 및 이익 회복 기대, 환율 측면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가격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국내증시 과열 부담이 커졌던 시기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바 있다.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으나, 반대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증시 과열 부담이 진정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