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7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인 산티아고 무뇨즈(검은색 유니폼)가 15일(현지시간) 소속팀 산토스 라구나에서 첫 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로이터
유명 축구영화 '골!' 주인공과 이름이 비슷한 어린 선수가 멕시코에서 선발 데뷔, 커리어의 서막을 열었다.

멕시코 프로축구단인 산토스 라구나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8세 공격수 산티아고 무뇨즈가 이날 리가MX(멕시코 1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유망주인 무뇨즈는 이날 멕시코 토레온의 에스타디오 코로나에서 열린 2020-2021 리가MX 6라운드 몬테레이와의 경기에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뛰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에두아르도 아기레와 교체되며 꿈같은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2002년생인 무뇨즈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텍사스주의 엘 파소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국적은 멕시코다. 이번 시즌 1군에 데뷔해 3경기를 치렀으며 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멕시코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소집돼 12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멕시코 프로축구팀 산토스 라구나가 공격수 유망주 산티아고 무뇨즈의 선발 데뷔전 소식을 전하며 재치있는 트윗을 남겼다. 위 사진은 영화 '골!'의 주인공인 산티아고 뮤네즈. /사진=영화 '골!' 스틸컷(위) 트위터 캡처(아래)
무뇨즈의 데뷔는 바다 건너 잉글랜드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그가 2005년 개봉작 '골!'의 주인공인 산티아고 뮤네즈와 비슷한 이름을 가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영화 속 뮤네즈는 멕시코 태생으로 미국에서 성장한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영화상으로 뮤네즈는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로 건너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다. 때문에 뉴캐슬 구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뇨즈가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는 소식을 리트윗하며 관심을 표했다.


산토스 구단도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구단 측은 경기가 끝난 뒤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던데, 뉴캐슬 구단은 아직 무뇨즈에게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장난스레 트윗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