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민준 기자
핀테크(금융+IT)시대에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난 디지털금융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만 있으면 계좌이체부터 금융투자와 자산관리까지 가능한 디지털금융 시대다.

저축은행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해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고령층 고객이 종이통장을 들고 고금리 예·적금상품에 가입하는 저축은행의 낡은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이다.


67개 저축은행을 회원사로 둔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B톡톡플러스’를 선보이며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SB톡톡플러스, 고객수 50만명 돌파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톡톡플러스를 이용 중인 고객의 수는 지난 9일 기준 50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12월 출시한 후 고객 수는 9만2237명에서 50만4294명으로 41만2057명(446%) 늘었고 이들이 가입한 예·적금 잔액(수신액)은 9529억원에서 4조9161억원으로 3조9632억원(415%) 증가했다.  


특히 SB톡톡플러스의 편리함에 젊은 층의 이용이 확대됐다. 가입 고객 중 20~40대는 70%를 차지한다. 40대가 34.9%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4.2%, 20대 10.5% 순이다.

점포 수가 적은 지방 저축은행의 고객 접점도 커졌다. SB톡톡플러스 신규 계좌가 가장 많이 개설된 곳 중 상위 5개사는 지방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SB톡톡플러스는 출시한 지 1년 만에 간편함을 선호하는 고객의 이용이 늘면서 저축은행을 대표하는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자체 앱이 없거나 점포 수가 적은 지방 저축은행은 SB톡톡플러스를 디지털금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3월 오픈뱅킹을 도입을 앞두고 SB톡톡플러스의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이용고객은 금융실명거래법에 따라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실명확인증표 사본 제출 ▲타행 계좌 이체 인증 ▲휴대폰 본인 확인 ▲고객정보 입력 등 실명을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생체인증으로 절차가 간소화된다.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제한 제도’로 인한 거래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계좌는 개설 이후 20일이 지나야 신규 개설을 할 수 있지만 중앙회는 다수의 저축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한 정기예금 비대면가입 전용계좌(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전용계좌와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가 결합하면 저축은행 거래고객의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오픈뱅킹 이후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저축은행 모바일 앱에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