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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장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은행주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 기조 유지 입장을 밝혔지만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모처럼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록 경제전망이 개선된다고 해도 인플레이션과 고용 여건이 충분히 개선될 때까지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주 바닥 찍었나… 연준 제로금리 지속에도 상승
통상적으로 채권 금리 상승은 은행주, 보험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은행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금리 등이 함께 오르면서 NIM(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은행주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BNK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70% 오른 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신한지주(1.07%), 하나금융지주(0.96%), 우리금융지주(0.63%) 역시 상승 마감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 의장이 기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글로벌 시중 금리는 이미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결국 주가는 시중 금리에 반응하기 때문에 국내 은행주들도 곧 지수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지부진 국내 은행주, 상승세 탈까
국내 은행주가 글로벌 은행주와 달리 부진한 이유는 각종 규제 때문이다. 최근 3개월간 미국 은행주는 S&P 500 대비 26.6%p, 유럽 은행주는 MSCI유럽지수 대비 7.2%p 초과 상승했다. 이와 달리 국내 은행주는 기업은행은 9.75% 내렸으며 KB금융지주(5.59%), BNK 금융그룹(2.98%), 신한지주(1.35%) 역시 하락 흐름을 보였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배당 축소를 권고하면서 은행주들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여기에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은행주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주 추세를 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자본 관리 권고안은 6월말까지 한시적이며 빠르면 상반기말부터 하반기까지 중간배당·배당성향 회복·자사주 매입 등의 옵션들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아직 배당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신한지주의 경우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이 있었기에 배당 성향 20%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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