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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이지훈의 청혼을 거절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평강(김소현 분)은 고건(이지훈 분)으로부터 청혼을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마음 속 깊이 이미 온달(나인우 분)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
이날 고원표(이해영 분)는 평원왕(김법래 분)을 위협하며 아들 고건과 평강의 국혼을 성사시키려 했다. 평강이 자꾸 눈에 거슬리자 손과 발을 묶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평강은 분노했다. 고건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을 바꿨다. 오랫동안 사랑해 온 평강을 곁에 두고 싶어졌다.
결국 고건은 진심을 담아 청혼했다. "이제 공주님의 낭군이 되겠다. 저와 혼인해 달라. 공주님 곁에서 변치 않는 남편이 되겠다"라고 밝힌 그는 "부모님들은 악연에 얽혔지만 저와 공주님은 다르다. 우리가 뜻을 모으면 고구려를 바꾸고 세상을 밝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평강은 "못 들은 걸로 할게"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고건은 "정략 혼인이고, 아버님께 원한 있는 것도 안다. 그런데 공주님에 대해서 저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다. 아주 오래 전부터 공주님을 지켜보고 연모했다. 그 마음 그대로 공주님 지켜드리겠다. 제 청혼 받아달라"라고 거듭 요청했다.
평강은 다시 한번 "미안해. 정략 혼인이 아니라 해도 그 마음을 받을 수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고건은 고원표 때문인 줄만 알고 "아버님은 제가 막겠다. 태왕과 공주님 흔들 수 없도록 제가 막겠다"라고 강조했지만, 공주의 속내는 이게 아니었다.
평강은 온달 생각뿐이었다. "그런 게 아니다. 내 마음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 나도 모르게 언젠가부터 이 사람 하나 뿐이다 그런 소리가 들린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자, 고건은 "그 촌놈이냐. 기껏 그런 사람이냐"라며 분노했다. 평강은 맞다며 "그 사람이 내 남자야. 나와 함께할 남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돌아서는 평강을 향해 고건은 "저는 결코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울컥한 그는 아버지를 찾아가 국혼을 서둘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빼앗는 한이 있더라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고원표는 "공주가 끝내 싫다고 해도 그러냐"라고 물었다. "결국 제 여자가 될 것이다"라고 답하는 아들을 바라보던 고원표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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