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직업을 가져야 미술작가로 살 수 있다?"…기획전 'Be 정상'
김양우, 권혜경, 서유진, 이태강, 정덕현 등 80년생 작가의 작품과 삶
6월6일까지 수원 영통구 하동 아트스페이스 광교
뉴스1 제공
1,762
공유하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1980년대생 작가 김양우, 권혜경, 서유진, 이태강, 정덕현의 작업과 삶의 이면을 보여주는 기획전 'Be(비) 정상'을 선보인다
지난 16일 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6월6일까지 이어진다.
수원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제목 'Be 정상'은 정상에 오르고 싶은(To be 頂上) 예술가 또는 아직 정상에 오르지 않은(非頂上) 예술가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작가 5인이 예술가라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직업을 가져야만 하는 비정상적인 구조와 현실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이태강(1986년생)은 한 남자의 여정을 담은 신작 〈비범한 옷〉(2021) 연작에서 타고난 특별함과 안정된 평범함 사이를 헤매던 끝에 가장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 이야기를 보여준다.
정덕현(1986년생)은 초기 작업에서부터 신작까지 자신의 작업과정에 대한 짧은 회고록을 보여준다. 특히 <표류일지〉(2021)는 작품명 그대로 작가가 현실을 표류하며 느낀 감정이 투영된 작품이다.
김양우(1986년생)는 <화물 운송 회사 사무직>(2021)과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 사무직>(2021)을 통해 작가의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기록했다.
권혜경(1984년생)은 전시장이라는 공간의 속성을 활용해 예술을 향한 무모한 열정과 실험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구조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서유진(1989년생)은 <모서리 시리즈>(2021)를 통해 미술교육이 작품의 창의성을 휘발시킬까 걱정하는 한편 생계의 순간에서도 여전히 작업 방식을 연구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김진엽 관장은 "작가 각자가 터를 꾸려나간 기록을 만나면서 지역 예술가들이 연대하고 지역 예술을 드높이는 상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