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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윤희정이 인생 첫 스승이었던 '호랑이 선생님' 오용한과 재회했다.
1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대한민국 재즈 대모 윤희정이 출연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윤희정은 통기타 가수 시절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서 만난 호랑이 선생님 오용한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았다. 오용한 선생님은 KBS '전국노래자랑'의 시작이 된 프로그램이자 TV 오디션의 원조 격이었던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을 연출했던 PD로 윤희정이 사회에서 만난 첫 선생님이라고.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한 후, 어린 나이에 KBS 전속 가수 활동을 시작한 윤희정은 가수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때로는 냉철한 조언을 해줬던 오용한 선생님을 잊지 못해 수소문했지만, 갑자기 사라져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통기타 가수로 데뷔했던 윤희정은 토요 초대석 무대를 보고 재즈를 권유한 기획자의 의견에 이판근 작곡가를 만나 재즈에 입문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윤희정은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안방 스타들을 재즈 무대에 섭외해 함께 공연하는 재즈 콘서트 '윤희정&프렌즈'를 기획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윤희정은 '윤희정&프렌즈'를 통해 만난 제자들만 250명이 넘는다고. 배우 신애라, 이유리, 박성원, 이하늬 등이 '윤희정&프렌즈'에서 재즈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윤희정은 '윤희정&프렌즈'를 위해 될 때까지 섭외한다며 "장관 같은 분들도 114네 전화해서 연락한다. 114에 찾으면 다 나온다"라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희정은 오랫동안 재즈 콘서트를 이어온 이유에 대해 "노래만 했으면 좋겠는데, 노래도 가르쳐야 하고 옷도 만들고 편곡도 하고 할 일이 많았는데 그렇게 해야 오래간다. 혼자서 모든 역할을 한 게, 많은 사람을 통솔하던 PD 선생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나도 호랑이 선생님이 됐다"라고 밝혔다.
통기타를 부술 정도로 반대가 심했던 윤희정의 부모님은 윤희정이'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 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기 시작했다. 윤희정은 가족에게 지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오용한 선생님이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주자 더욱 잊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용한 선생님은 윤희정에게 가수가 되기에 앞서 인성도 중요하다는 걸 알려줬다고.
추적 끝에, 미국에서 목회자가 된 오용한 선생님과 윤희정이 47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1년간 지원자가 5만 4000여 명이었다"라며 윤희정의 노래자랑 우승을 칭찬하며 "윤희정은 군계일학이었다"라고 표현했다. 윤희정은 선생님의 칭찬에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평생 한 일 중 잘한 일 같다. 선생님을 만나니 큰 걸 얻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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