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던 유벤투스는 FC포르투에게 밀려 8강행이 좌절됐다. /사진=로이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이탈리아 구단들은 또다시 씁쓸함을 삼킨 채 돌아서야 했다.

UEF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SS 라치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을 끝냈다.


이날 뮌헨이 라치오를, 첼시가 아틀레티코를 각각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첼시와 뮌헨을 비롯해 FC포르투(포르투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국가별로 보면 잉글랜드 국적 3개팀이 8강에 오르며 최다 진출국으로 올라섰다. 독일이 2개팀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은 각 1개팀씩 진출했다.

유럽 5대리그 중 하나로 묶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단 한팀도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라치오가 강호 뮌헨을 맞아 합산점수 2-6으로 완패했다. 유벤투스는 포르투를 맞아 합산점수 4-4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을 맛봤다.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이탈리아 팀이 단 하나도 없는 건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단일 국가 출신 감독 4명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옵타스포츠 한국어판 트위터 캡처
리그별 진출과는 별개로 감독은 독일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각각 독일 감독이 이끄는 뮌헨(한스 디터 플릭)과 도르트문트(에딘 테어지치)는 물론 잉글랜드팀 중에서도 2개팀(리버풀, 첼시)이 독일 감독과 함께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통계전문 업체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일 국가 출신 감독 4명이 8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까지 8강 진출을 노렸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마르코 로제 감독)와 RB라이프치히(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까지 더하면 16강에서만 총 6명의 독일 감독이 경쟁을 펼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