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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19억6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0억500만원)에 버금가는 액수다.
19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에서 받는 보수를 포햄해 지난해 19억6400만원을 받았다. 메리츠화재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4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8% 증가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3.9% 증가한 9조1512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95.3% 불어난 6103억원을 기록했다. ‘만년 5위’ 타이틀이 붙었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실적 호조로 순익 기준 삼성화재(7668억원), DB손해보험(5637억원)에 이은 3위로 뛰어올랐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로 취임해 2017년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2018년 첫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두 번째 연임이 확정되면 2024년 3월까지 총 9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손보사 상당수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특히 메리츠화재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5.9%, 현대해상의 경우 23.3%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출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런 와중에 KB손해보험은 오히려 30% 감소한 2343억원을 기록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60% 가까이 뛰었다.
메리츠화재가 2대 손보사보다 높은 순익 증가율을 보인 배경에는 김 부회장의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 노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CEO는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었다. 오너 기업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2억75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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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