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액이 하루 평균 7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폐업상가 앞으로 대형 배달업체 배달기사가 지나가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액이 하루 평균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전년보다 32.7% 증가한 셈이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679만건으로 전년보다 48.5% 급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한 뒤 지급결제정보를 판매자에게 송·수신하거나 정산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7055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증가했다. 앞서 해당 이용액은 2018년 4273억원에서 2019년 5317억원으로 오른 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에서 선불금을 충전해 물건을 사거나 교통요금을 납부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676억원으로 전년보다 59.4%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하루 평균 1864만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6.3%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대면 수업일수 급감으로 선불교통카드 사용이 감소했지만 간편결제·송금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 등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455만건,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4%, 41.6% 급증했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을 통한 간편송금의 하루 평균 이용액과 이용실적은 각각 3566억원, 326만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52.0%, 3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