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감독이 '백승호 사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이청용(울산)과 기성용(서울)에 이어 손흥민(토트넘 )도 10년 안에는 K리그에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사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백승호 영입 논란'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경기장에는 전북을 비난하는 수원 팬들의 걸개가 내걸렸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걸개를 보았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에게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가면 경기 외적으로 다른 일들이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동요하지 말자'고 주문했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고 큰 경기에 강해서 잘 이겨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백승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진실도 있고, 오해도 있다. 제3자인 내가 나서 진실 공방을 벌이는 게 부적절하다"면서도 "백승호를 도와 오해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백승호를 K리그에 데려오고 싶었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에 온다는 건 K리그 일원으로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용과 이청용처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오는 게 더 많았으면 좋겠다. 상상이지만 10년 안에는 손흥민도 K리그에서 와서 뛰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몰상식한 사람이 아니다. 영입에 있어서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은 초보 감독으로서 초보 운전자의 미숙으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최근 전북에 합류한 백승호의 몸상태에 대해 "백승호는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며 "몸 컨디션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당장 경기에 나설 상태는 아니다. 트레이너와 함께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경기 전에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싸우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내 눈에는 먼지가 보였다"며 "선수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던 공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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