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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7%) 내린 8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소폭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3억원, 110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5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8조8734억원을 5% 가량 웃돌았다.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직전 분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업계에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통상적인 부품업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된 배경으로 세트사업의 호조를 꼽고 있다.
LG전자도 TV와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94%) 내린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이후 장중 한때 상승폭이 커지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한 18조805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양사의 1분기 호실적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향후 실적은 미지수란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수혜로 1분기까지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까지 장밋빛 전망이 계속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들의 1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됐던 만큼 주가에 선반영된 가능성이 크고 향후 흐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LG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워낙 좋게 나와서 아마 올해 연간으로만 놓고 봤을 때 분기 기준 1분기 보다 더 좋은 실적을 못 낼 가능성이 상당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흐름도 올 초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인데 이 모든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어 IT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답답한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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