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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85%) 내린 8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각각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다. 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8만원대 박스권 갇힌 삼성전자, 올 들어 '지지부진'
삼성전자는 올 1월 중순 이후부터 8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올해 1월11일 종가 기준 9만1000원 최고가를 경신한 뒤 줄곧 8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올 초까지 120% 넘게 오르는 등 단기 급등으로 피로감이 쌓인 데 이어 금리 상승세가 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면서 조정 기간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한파로 전력이 끊겨 미국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대형 악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올 2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전환하고 있어서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5417원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충분히 쉬었고 주가 하락 이유를 더 찾기 보단 불확실성 해소에 집중할 때"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등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주가는 약 석달간 조정 기간을 통과 중"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따른 메모리 실적 상승 구간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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