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에서 후반전 나상호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1.4.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C서울이 후반 막판 터진 나상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성남FC와 어렵사리 비겼다.

서울과 성남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서로 2골씩 주고 받으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이 전반 5분 만에 터진 박용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44분 서울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성남은 후반 12분 상대 홍준호의 자책골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서울도 후반 39분 나상호가 만회골을 터뜨려 서로 승점 1점씩을 챙겼다.

3연패는 끊었지만 성남은 4승4무5패(승점 16·7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도 비기긴 했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부진 끝에 8위(승점 14·4승2무7패)에 자리했다.


성남은 이슬람교 신자로 최근 라마단으로 인한 금식 중인 공격수 뮬리치와 수비수 이스칸데로프는 아예 명단서 빼고 박용지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웠다.

서울은 지도자 강습회 참가로 빠진 박주영 대신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서로 누수가 있었다.


초반 흐름은 원정 팀 성남이 좋았다. 성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규성이 서울 수비 뒤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패스를 내줬고 박용지가 일대일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예상과 달리 원정 경기서 서울을 강하게 압박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서울이 좌우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서울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서 김진성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7분 뒤 왼쪽 측면서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권성윤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계속 골문을 노리던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었다.

문전서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마르세유 턴을 하는 과정서 성남 수비의 파울을 유도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44분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전반전 성남 박용지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4.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기세를 탄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몰아쳤고 후반 7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컷백을 통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세에 몰렸던 성남은 오히려 세트피스서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서 프리킥이 올라온 것이 이창용 머리를 거쳐 서울 수비수 홍준호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자기편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급해진 서울은 정한민과 황현수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중앙수비였던 오스마르를 중원으로 올리고 기성용을 공격적으로 배치하는 등 전술 변화를 줬다.

계속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39분 나상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카운트 어택서 조영욱의 슈팅이 김영광에게 막혔지만 이 공을 리바운드 한 윤종규가 침착하게 나상호에게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라운드 3호골을 넣은 뒤 모처럼 터진 나상호의 득점포였다.

서울은 남은 시간 역전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성남도 육탄 수비로 막아냈고, 결국 양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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