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의 MSCI 선진시장 편입 시 코스피가 4000p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장동규 기자
한국증시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SCI란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으로 분류하는 것을 말하며 글로벌 기관투자자·펀드매니저들은 이 기준을 벤치마킹해 국가별 투입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MSCI 선진시장 편입 시 효과와 시사점’ 분석을 통해 현재 MSCI 신흥시장인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17조8000억원∼61조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순 유입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주가가 최대 4035p까지 상승하고 주식시장 안정성이 14.2%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한경연의 주장이다.


우리나라가 1996년 12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지 24년이 흘렀고 2009년 9월 FTSE 지수 선진시장에 편입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MSCI 지수는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상회 고소득국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MSCI 신흥시장 잔류는 이례적이다.


MSCI 지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벤치마킹 지수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만큼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이 증폭될 때 신흥시장은 선진시장보다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2020년 5월 19일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주가 순자산 비율(PBR)은 MSCI 선진시장이 신흥시장의 1.6배 수준이다.


이는 선진시장 아닌 신흥시장에 속하면 기업가치가 디스카운트 돼 동일한 장부상 가치에 비해 선진시장에 속했을 때가 신흥시장에 속했을 때 보다 1.6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MSCI 선진시장 승격이 이뤄지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가상승 및 변동성 축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선진시장 승격노력을 기울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