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막하는 유로 본선을 앞두고 아르옌 로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프랑크 데 부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11일(한국시각)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올시즌을 앞두고 로벤이 흐로닝엔에 입단한 후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흐로닝엔 구단 공식 트위터
프랑크 데 부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개막하는 유로2020에 아르옌 로벤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데 부르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벤의 대표팀 호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어쩌면 카타르월드컵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다가올 유로 본선에는 선발하지 않을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로벤은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 2018-19 시즌을 마친 후 은퇴했다. 하지만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고향팀인 흐로닝엔에 복귀했다. 흐로닝엔은 로벤이 유스 시절 몸담았던 팀으로 이후 PSV에인트호벤,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쳐 바이에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시즌 1년만에 현역에 복귀한 그는 PSV와의 개막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전반 30분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됐고 이후 5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다시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로벤은 반 년여의 공백을 뒤로 하고 지난달 11일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 9일에 열린 엠멘과의 시즌 32라운드에는 선발로 나서 도움 2개를 기록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에 네덜란드 매체들은 로벤의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하며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 부르 감독이 조만간 개막하는 유로에는 선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로벤의 대표팀 복귀설은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데 부르 감독은 "로벤이 복귀해 매우 기쁘다"며 "높은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여 대표팀 복귀에 가능성을 아예 부정하진 않았다.


올시즌 5경기에 출장한 로벤은 2도움을 기록중이다. 흐로닝엔과의 계약은 올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