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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88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6만5000원(6.8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모더나 수주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증권사 분석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료 생산(DS) 공정이 아닌 모더나의 원료를 받아 충전·포장하는 완제 생산(DP) 공정만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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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모더나 백신 물량(4000만도즈)을 DP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450억~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완제의약품(DP) 생산능력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국내 모더나 백신 물량이 4000만 도스로, 모든 국내 물량의 DP를 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며 "모더나의 DP 가격은 1~2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달러에 4000만 도스면 매출 약 450억원, 2달러면 9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지역 확대로 캐털란트 초기 공급 계약과 같이 1억 도즈 공급과 가격 1달러로 가정하면 약 1130억원이다. 1달러에 10억 도즈면 1조원 이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가정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생산량과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향후 주가 향방은 계약 체결 및 계약 조건 공개에 따라 달렸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계약 조건은 고객과의 비밀 유지로 공시 및 세부 금액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금액이 매출 대비 5% 이상일 경우에는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의 5%인 582억원 이상인 경우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계약 체결 여부만 공개되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기 전까지 관련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다"며 "다만 언론 보도에 따라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는 계약 내용과 생산량 등에 달렸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달 들어 18% 오른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은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 관련에 대해선 조회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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