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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주 구천동에서 '처녀의 성'이라는 영화를 백일섭 선배님과 찍었다. 5월에 계곡 물 속에 들어가는 신을 찍었다"고 돌이켰다.
김영란은 "카메라가 뒤쪽에 있었는데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더라. 벗고 뒷모습만 들어가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에서는 뒷모습만 나왔다. 대역 없이"라며 "그런데 당시에는 스틸맨(사진 기사)이 있었다. 스틸맨이 먼저 가서 풀 숲에 숨어 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은 거다. 내 가슴을"이라며 "일주일 동안 울었다. 모든 스태프가 내 가슴을 본 거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울 일이냐? 배우인데? 그때는 너무 어렸다"면서 씁쓸하게 웃었다.
김영란은 "그리고 가슴이 작지도 않고 예쁘다고 했다. 예쁠 때 많이 찍어둘 걸"이라고 말해 반전토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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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