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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 설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이하 서울거래소)는 내년 초 대체거래소 사업 인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해 컨설팅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거래소는 대체거래소를 자본금 약 1300억~1500억원 규모로 세우고 핀테크업체 기술을 활용해 매매 수수료를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체거래소는 주식의 매매체결 등에서 정규 거래소를 대체하는 다양한 형태의 증권 거래시스템을 일컫는 말로 '다자간 매매체결 회사'라고도 부른다.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규모는 작아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현재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으로 수수료 인하 혜택은 물론 다양한 상품과 지수 개발 등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체거래소 설립은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국내에서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019년 금융투자협회와 대형 증권사 6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올들어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시대를 열면서 확대된 증시 규모에 맞게 현재의 독점적인 한국거래소 외에 또 다른 대체거래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와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함께 대체거래소 설립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재 컨소시엄은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를 통해 대체거래소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월 하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반으로 대체거래소 설립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동안 대체거래소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한국거래소도 최근 수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초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거래소간 무한경쟁 상황에서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 플랫폼간 건전한 경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대체거래소의 설립은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체 거래소는 매매 기능만 있고 상장, 결제, 시장감시 등 나머지 부분은 한국거래소 인프라를 활용해야 해 협조할 부분이 많다"며 "어떻게 호가를 통합해서 보여줄 것인지와 관련 비용 부담은 어떻게 할지 실무 과제에 대해 대체거래소 측과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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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