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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7월 초 코로나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보장하는 신상품을 내놓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질환으로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에 호흡기·순환기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가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험인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은 피보험자(보험이 보호하는 대상)가 응급실에서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연간 1회에 한해 20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 상품이다.
라이나생명이 역시 지난 3월부터 출시한 소액단기보험인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도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반 사망은 특약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상품 가입나이는 20세부터 70세까지이며 1년 만기 순수보장형이다.
삼성화재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지만 라이나생명이 거의 동시에 선보인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에 대해서는 삼성화재의 독점 사용권을 인정해 문제 삼지는 않기로 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우리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철회하고 삼성화재는 우리 상품을 용인하는 쪽으로 양사의 교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라이나생명의 타협에 따라 아나필락시스 보장 상품을 준비하는 메리츠화재 등 다른 보험사들은 삼성화재의 눈치를 살펴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라이나생명에 이어 코로나 백신 보험 출시를 선언한 것은 장기인보험 강화 전략과 맞물린다. 장기인보험은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제3보험으로 암보험·건강보험·치매보험·치아보험 등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상품을 지칭한다. 보험 상품군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해 손보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장기인보험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했다. 장기인보험 시장에 집중한 결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이 연이어 나올 것”이라며 “토스 등 플랫폼과 연계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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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