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실상 경쟁률은 2대1이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이강인(발렌시아),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를 비롯해 송범근, 백승호(이상 전북), 조규성(김천상무), 이동준(울산) 등 K리거까지 총 28명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그간 A대표팀에 주로 뽑혔던 이강인의 김학범호 승선이 이색적이다.


'김학범호'는 3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소집됐다.

A대표팀이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올림픽 대표팀은 서귀포의 강창학구장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12일과 15일 가나 24세 이하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은 다음달 말 도쿄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18명의 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이번에 소집된 28명 중 사실상 15명 밖에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는 더 줄어든다. 현재 '벤투호'에 뽑힌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송민규(포항) 등을 포함하게 될 경우 더 '좁은 문'을 통과해야 올림픽 본선 무대에 출전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4일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장에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K리그와 해외파를 가리지 않고 최상의 실력을 발휘한 선수에게만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다부진 목소리였다.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연장 전반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8.9.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 이승우, 백승호 모두 마찬가지다. 이번 소집은 최종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기회를 통해 마지막으로 평가한 뒤 와일드카드까지 결정해야 한다.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유리하다, 낙점됐다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생각이다. 해외에서 뛴다고 우위에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비대면 인터뷰를 가진 이승우는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김학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이미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추억도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올림픽 출전 결정은 감독님의 몫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본선 B조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경쟁한다. '김학범호'는 최소 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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