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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이 우세를 이어갔다. 국내 배터리사의 공급량은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뒷걸음쳤다. 특히 중국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국내 배터리3사의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79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65.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5.9%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점유율은 33.8%에서 올해 46.1%로 늘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중국 CATL의 올 1~4월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5.9% 증가한 21.4GWh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20.7%에서 32.5%로 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다른 중국계 업체들도 선전했다. 4위 BYD는 같은 기간 6.4GWh에서 9.7GWh로 187.6% 늘었고 시장 점유율 역시 5.9%에서 6.9% 증가했다. 7위 CALB는 0.3GWh에서 1.8GWh로 567.2%, 9위 궈쉬안은 0.3GWh에서 1.3GWh로 283% 늘었다. CALB의 시장 점유율 역시 1%에서 2.7%로, 궈쉬안은 1.3%에서 2%로 성장했다. 다만 8위 AESC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와 같은 1.3GWh를 유지했다.
한국 배터리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35.1%에서 올해 32%로 뒷걸음쳤다. 올 1~4월 국내 배터리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21.1GWh로 1위 CATL에 미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4월 사용량은 14.2GWh로 1년 전 6.1GWh보다 132.6% 늘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2.8%에서 올해 21.5%로 줄었다. 삼성SDI는 1.9GWh에서 3.5GWh로 87.8% 증가한 반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1.4GWh에서 3.4GWh로 138.9% 늘었다. 점유율은 5.3%에서 5.1%로 감소했다.
4월만 놓고 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7.5GWh로 지난해 4월 5.7GWh보다 205.2%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시장 수요가 10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선전해오던 국내3사가 올해는 중국계 업체들의 급부상에 직면해 다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가열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국내3사에서는 경쟁력 제고 및 성장 전략 재정비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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