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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KBO리그 첫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SSG 랜더스의 고종욱이 빼어난 주루 플레이를 펼친 후배 최지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종욱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경기에서 9회 대타로 출전, 구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고종욱은 지난 2011년 9월 16일 넥센 히어로즈 시절 이후 10년 만에 끝내기 안타를 쳤다. 또한 올해 KBO리그 1호 대타 끝내기의 주인공이다.
경기 후 고종욱은 "첫번째 끝내기 안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고 웃은 뒤 "올 시즌 활약이 괜찮았다면 내가 노리는 공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워낙 부진하다보니 그저 배트에 공을 맞추자는 생각 뿐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고종욱은 1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정의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고종욱이 상대한 투수는 SSG와의 경기전까지 21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인 우규민이었다.
고종욱은 우규민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번째 공을 때려 2루수 키를 넘겼다. 타구가 멀리 날아가지 않았지만 2루 주자 최지훈이 전력 질주, 홈을 밟아 SSG는 승리를 챙겼다.
고종욱은 "타석에 오르기 전 준비를 하는데 상대 투수가 '미스터 제로'라는 것을 알았다.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사실 2루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기 쉽지 않은 타구였다. 지훈이가 잘 뛰어줘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최지훈에게 고마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고종욱은 평균 타율 0.176에 그칠 정도로 올 시즌 부진하고 있다. 추신수, 최지훈, 김강민, 한유섬 등이 즐비한 외야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대타로 나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고종욱은 "그동안 감독님이 대타로도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결과를 내지 못해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팀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 너무 빼어난 선수가 입단했다"고 웃은 뒤 "올해는 백업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이 되고 싶다. 대주자, 대타로 잘 준비하겠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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