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1분기와 지난해, 2019년 성장률이 모두 상향 조정된데 대해 "트리플 레벨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 부총리가 발언하는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1분기와 지난해, 2019년 성장률이 모두 상향 조정된데 대해 "트리플 레벨업을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 내수활성화 대책을 적극 검토, 준비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은행의 발표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 성장률이 올 1분기 1.7%(+0.1%포인트), 2020년 -0.9%(+0.1%포인트), 2019년 2.2%(+0.2%포인트)로 모두 상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한은의 발표가 4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잠정치는 속보치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추가지표, 추가상황 등을 반영한다"며 "지난해 이후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19년 경제성장률이 2.2%를 기록, 2%를 상회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둔화국면이었던 2019년을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주로 있었다"며 "실물경제에서 숫자가 주는 심리적 자신감도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여서 당시 1%대 성장을 막기 위해 재정이불용 최소화, 소비‧투자 스몰볼(Small Ball) 강구 등 작은 사안일지라도 전방위적으로 총력 대응해 2%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계순저축률이 2019년 6.9%에서 2020년 11.9%로 큰 폭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상당부분이 이연된 소비분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 재정과 수출이 경제 버팀목이 됐다면 이젠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적극 검토, 준비할 것이라는 게 홍 부총리의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노동소득분배율이 2019년 66.4%에서 2020년 67.5%로 상승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등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 고용유지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 등으로 피용자보수(노동자의 급여)는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엔 자영업자·소상공인 어려움이 묻어난다"며 "정부는 이들 취약계층 위기극복과 재기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고 디지털경제 전환과정 등에서 양극화가 확대되지 않도록 경제포용성을 높여가야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득하게 개선흐름을 가속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 과정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업종, 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노력은 물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동산, 가계부채 등 우리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지 않도록 관리 노력도 소홀함 없이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