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왼쪽)과 딕슨 마차도는 10일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승리에 이바지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무리투수 김원중의 블론세이브에도 뒷심을 발휘,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손아섭의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이겼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롯데는 21승1무32패를 기록, 꼴찌 탈출의 희망을 풀었다. 목요일 4연패를 당한 두산의 성적은 28승25패다.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던 박세웅은 이날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4승을 놓쳤다. 3점 차 리드를 못 지켰던 김원중이 타선의 도움으로 부끄러운 승리를 기록했다.

롯데의 2~4번타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안타(13개)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끝내기 안타를 친 2번 손아섭은 5타수 2안타 1점을 기록했으며 3번 전준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4번 정훈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딕슨 마차도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직 경기는 8일과 9일 이틀간 홈런 8개가 터지면 총 49점이 나왔지만, 이날은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롯데와 두산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팀은 두산이었다. 6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박세웅의 초구를 때려 우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김재환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세웅은 4경기 만에 홈런을 맞으면서 1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6번째 공격 끝에 '외로운' 박세웅의 호투에 응답했다. 6회말 김민수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외야 펜스를 때리는 장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경기 연속 무실점 도전이 무산된 최원준은 5월 22일 잠실 롯데전 이후 19일 만에 실점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7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으로선 좌익수 김재환의 미스플레이가 뼈아팠다.

마차도가 2사 1루에서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김재환이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글러브에 들어간 공을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그 사이에 1루 주자 배성근이 2루,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공식 기록은 마차도의 2루타였으나 김재환의 치명적인 미스플레이였다.

롯데는 8회말 안타 3개를 몰아치고 1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9회초에 등판한 김원중이 안타 4개를 얻어맞았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김원중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롯데였다. 손아섭이 9회말 2사 3루에서 홍건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경기를 매조졌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시즌 첫 패전 위기를 면했으나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40에서 2.5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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