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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매각 작업에서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고용승계 문제로 노조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직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출구 전략' 발표를 앞두고 한국씨티은행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유명순 행장은 지난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매각에 있어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일련의 출구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영진은 무엇보다 고객 보호, 은행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온 직원 여러분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둘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명순 행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도 '고용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 6명은 한국씨티은행 본점을 방문해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철수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노동조합 연대방문·간담회, 한국씨티은행장 면담, 면담결과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안호영 의원, 노웅래 의원, 장철민 의원, 정무위 소속 김병욱 의원, 민병덕 의원, 이용우 의원 6명과 보좌진, 노동대외협력국 김윤한 국장 등이 참석했다.
안호영 의원은 유명순 은행장, 한국씨티은행 경영진과의 면담 이후 “이번 매각은 ‘금융소비자보호와 고용안정’ 2가지를 기본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유명순 행장에게 이와 관련해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을 요청했고 ‘그렇게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한국씨티은행에게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사는 4곳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인수', '부분 인수' 희망 의사가 모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매각 작업 시 일자리를 잃는 직원에 대한 고용안정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지난 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3.2%, 찬성률 99.14%로 쟁위권을 확보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까지 전체 매각, 부분 매각, 단계적 폐지 등 3가지 방안 중 구체적인 출구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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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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