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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는 웨일스 주장 가레스 베일의 말을 인용해 "아제르바이잔은 우리에게 원정경기장"이라며 "원정에선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터키 주장 부락 일마즈는 "아제르바이잔 국민은 우리의 친구이자 형제"라며 "감사하다'고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입장이지만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오는 17일 유로2020 A조에 속한 터키와 웨일스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경기장에서 조별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웨일스는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터키는 이탈리아에 0-3으로 패했다. 웨일스는 3차전 이탈리아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반드시 터키를 잡는다는 각오다. 반면 터키는 조별라운드 통과와 1차전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웨일스를 잡아야 한다.
베일은 인터뷰를 통해 "(바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우리에게 야유를 하진 않을 것 같다"며 "다만 그들을 조용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일마즈는 "이탈리아전과 달리 이 경기는 집과 같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아제르바이잔 팬들에게서 그것을 느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은 국경을 맞댄 인접 국가다. 서로 형제국가로 부르며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알리에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만나 동맹을 선언하기도 했다. 양국 대통령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 당시 요충지였던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BBC는 "터키와 웨일스 경기에 양 팀 팬들이 3만명 이상 경기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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