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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10만전자’를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던 모습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전대미문의 부품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세트 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28일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를 하향한 근거는 서버 디램 가격의 변동성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디램 회사들 간의 3분기 서버 디램 가격 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디램익스체인지는 내년 1분기부터 서버 디램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 디램 가격도 내년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미 클라우드 회사들의 협상력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하나금융투자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낮추며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은 10만5000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은 10만원을 하회하는 9만5000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 내렸다. NH투자증권은 내년 메모리 가격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4.3% 하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로 현재 양호한 PC와 서버의 내년 수요 가시성은 다소 낮은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14nm 디램, 176단 3D낸드 등 최신 공정에서 경쟁사보다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전략 미스로 투자 확대 적기를 놓쳐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반도체 부문만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는 분석이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IM 사업부와 CE 사업부는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고 오히려 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함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변동성이 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기여도를 줄여줄 파운드리, 폴더블, 이미지센서 등 3가지 성장 동력의 이익 기여도가 상승할 때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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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