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V리그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의 선수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 출전한 이재영·이다영의 모습. /사진=뉴스1
V리그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조치를 내린 이다영과 이재영을 선수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30일 박춘원 구단주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박 구단주는 "학교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돼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지난 2월 두 선수의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시켰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박 구단주는 "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미등록하기로 했다"며 선수 등록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두 선수는 다음달 1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