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터넷은행이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카카오뱅크는 임직원수 1000명을 돌파했고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서며 미래를 함께할 인재 맞이에 적극적이다. 최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바람이 부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31일까지 IT 경력직 채용에 대한 지원 접수를 받는다. 모집대상은 개발·인프라·정보보안·전략 등 IT 관련 전 분야다.
이번 채용은 자기소개서를 과감히 없앴다. 지원자가 채용사이트에 입력한 신상정보와 경력사항만을 토대로 서류전형을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번거로운 자기소개서 제출 과정은 생략했고 채용 사이트에서 경력사항 등 핵심적인 사항만 입력하면 지원절차가 완료되도록 해 지원자들의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4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5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공식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 역시 출범 전 마지막 채용에 한창이다. 이달 14일까지 기술 분야의 주요 개발자, 디자이너 등 경력자를 중심으로 새 식구를 맞이한다.
토스뱅크는 이번 채용을 통해 기술 분야의 ▲제품기획 ▲디자인 ▲엔지니어링 ▲보안·인프라 ▲코어뱅킹 ▲데이터 등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으로 은행 사업이나 상품에 대한 기획력, 각종 개발 전략 등 토스뱅크에 합류해 보여줄 수 있는 ‘기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최초 임직원수가 1000명을 넘어선 곳도 생겼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명이 넘는 직원이 입사하며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2017년 7월 출범 당시엔 직원수가 300여명에 그쳤지만 4년 만에 3배 이상 몸집을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우수 인력 확보에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이 새 식구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은 짐을 싸는 행원이 늘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에만 두 번의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비교적 젊은 30·40세대의 이탈이 시작되면서 인원감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KB국민은행은 800명 ▲하나은행 511명 ▲NH농협은행 496명 ▲우리은행 468명 ▲신한은행은 353명이 은행문을 나섰다.
단 비교적 후한 희망퇴직 조건과 행원 이후의 인생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희망퇴직을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과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자에게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자녀학자금·창업지원·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KB국민은행은 재취업지원금(최대 3400만원)과 건강검진 지원(본인과 배우자)은 물론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전처럼 때가 돼 나가는 상황보다는 본인의 인생 설계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이들이 늘었고 직원들 시선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한빛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