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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저자 벤저민 하디는 이런 편견이 잘못됐을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변화의 씨앗조차 싹을 잘라버리는 해로운 생각이라고 말한다. 성격이란 표면적이고 일시적이며 우리가 매 순간 감행해온 선택과 경험의 부산물일 뿐이므로 평상시 생각과 행동을 조금씩만 바꿔도 변화한다.
저자는 10여 년 동안 자신이 진행한 심리학 연구에서 1만건의 실제 사례를 검증해 최고의 변화를 이뤄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이들은 트라우마·정체성·잠재의식·환경이라는 네 가지 레버를 능숙하게 통제해 성격이나 삶을 자신의 의도대로 바꾼다. 이를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혼 가정에서 태어나 방구석에서 컴퓨터와 책만 끼고 살던 소심한 아이였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부자가 돼 우주를 개척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허무맹랑할 정도로 명확했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타고난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서 말한 네 가지 레버를 의도적으로 관리했다. 이것이 성공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원하는 게 있다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결국엔 자신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된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저자의 전작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는 인간 변화의 원동력으로 ‘환경’을 꼽았다. 하지만 이후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저자는 환경만 바꾼다고 해서 본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새로운 환경이 잠깐 사람을 바꿀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달라지기 위해서는 트라우마·정체성·잠재의식까지 함께 바꿔야 한다.
이 책은 스포츠 선수·할리우드 배우·세계적인 CEO부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까지 개인이 최고의 변화를 이루는 극적인 순간을 현실감 있게 다뤘다. 심리학 박사의 관점에서 생물학·행동경제학, 심리학 등 학문적 연구 지식과 함께 일상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과 생각이 명료해지는 휴식법 등 구체적인 팁도 놓치지 않았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지금 이 순간부터 달라진 인생을 살 수 있겠다는 희망찬 생각이 저절로 든다.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벤저민 하디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 /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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