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우리는 매일 괴로운 문제의 쳇바퀴를 돌린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마다 차 열쇠나 지갑이 어디 있는지 몰라 허둥대고 회사에 출근해서는 끝없이 반복되는 잡무에 시달린다.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자가 죽거나 다치고 어린이와 여성이 폭력에 희생됐다는 뉴스도 끊이질 않는다. 노력과 성과가 차곡차곡 쌓여 나아지는 세상을 꿈꾸나 현실은 늘 비슷한 문제가 터지는 3류 드라마에 가깝다. 왜 그런 걸까? 해결 방법은 있는 걸까?
이 책 제목 ‘업스트림’은 ‘상류’라는 뜻으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고방식과 시스템을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예측하거나 대비하는 일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문제가 터지면 대응하는 데에만 급급해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 문제를 상류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느냐 하류에서 막기만 하느냐에 따라 조직과 인생이 달라진다는 점을 뼈아프게 보여준다. 질문 하나로 1억달러를 아낀 여행 회사에서부터 1인당 13달러에 불과한 돈으로 6만명을 구한 허리케인 시뮬레이션 팀까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 뒤에는 항상 업스트림이 있다.
이 책은 ‘스틱!’과 ‘스위치’ 등으로 전 세계 3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댄 히스의 신작이다. 전작에서 그랬듯 저자는 개인과 사회의 변화에 가장 근본적인 지점을 정확하게 짚으며 코앞만 보는 우리에게 아픈 질문을 던진다. 반복되는 작은 문제를 치우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가?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더 급한 일이 있다는 핑계로 미루지 않는가? 돈·시간·환경 때문에 시야나 사고방식이 좁은 터널 안에 갇혀 있는 건 아닌가? 혹시 내 문제가 아니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이처럼 온 사회와 개인에 만연한 근시안적인 미봉책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업스트림 방식을 택한다면 아주 다른 결과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상자에 비싼 TV 그림을 인쇄해 물품 파송률을 80% 낮춘 자전거 회사, 서비스를 해지할 고객을 예측함으로써 해지율을 50% 낮춘 링크드인, 고등학교 1학년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졸업률을 20% 이상 올린 고등학교 등 함정에 빠졌지만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가 가득하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가 계속해서 같은 문제에 시달리는 3가지 이유(문제 불감증·주인의식 부족·터널링 증후군)와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한 7가지 업스트림 전략(인재·시스템·개입지점 탐색 등)을 제시한다. 문제의 상류로 가라! 이 책은 현재의 작은 문제에 머무르려는 본능을 이기고 나아가려는 당신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도끼가 될 것이다.
업스트림 / 댄 히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1만7000원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