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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수장들은 아직 올해 여름휴가 일정을 잡지 못했다.
각 지주사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들도 마찬가지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여름 휴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잡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권 행장은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대신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여름휴가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휴가를 내더라도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서 독서를 하며 경영구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지주와 은행 수장들이 올해 집에서 머무는 휴가를 선택하는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점을 감안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등 당면한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휴가 일정을 쉽사리 잡지 못한 배경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는 연 5~6%인데 올 상반기에만 연 8~9% 올라 이를 맞추기 위해선 올 하반기엔 3~4%대로 관리돼야 한다"며 "(가계부채를) 더 엄격하게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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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