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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내심 금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길 바랐던 한국 여자 배드민턴 복식조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조우하는 아쉬운 상황에 처했다.
세계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영 조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서 세계 3위인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게 0-2(15-21 11-21)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했던 김소영-공희영은 복수를 꿈꿨지만 상대의 강한 스매시 공격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영은 앞서 4강전서 패한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공항) 조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로 메달이 확정됐다. 우리 선수들 간 동메달 결정전은 8월2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경기 후 '언니' 김소영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그냥 뭔가 경기를 뛴 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며 "뭘 해보지도 못하고 미스로 쉽게 무너져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공희영은 믹스트존에서 말없이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최악의 시나리오다. 금메달-은메달을 두고 맞붙는 것이 아니라 동메달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집안싸움이 펼쳐지게 됐다.
김소영은 "결승서 붙어서 금메달, 은메달 두고 경쟁했으면 더 마음 편하고 서로 재미있게 경기 할 텐데…"라며 "동메달 결정전이라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 남았으니 남은 게임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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