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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 일반 청약에 실패한 가운데 상장 첫날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 현재 크래프톤은 시초가보다 5.46%(2만5000원) 내린 4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 시초가는 공모가인 49만8000원보다 11% 낮은 44만8500원에 형성됐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말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 대 1을 보였고 일반청약에선 경쟁률이 7.8 대 1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다른 대어급 공모주의 증거금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공모 과정에서부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상장 직후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의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국내 게임업종 상장사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현재 시총은 20조683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대로라면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차지한 게임 대장주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만 크래프톤이 40만원 선까지 조정을 받을 경우 강한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층권 연구원은 "낮은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 저조한 일반 청약, 거의 없었던 우리사주 청약에 비춰볼 때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물량 압박이 상장 시점부터 상당할 수 있다"며 "다만 PER이 20배에 근접하는 40만원 미만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강한 신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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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