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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후반기 들어 투타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홈런왕과 세이브왕 레이스는 경쟁자들의 맹추격에 혼전 양상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16일 현재 홈런 부문에서는 양의지(NC 다이노스)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21개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최정(SSG 랜더스·20개), 나성범(NC), 양석환(두산 베어스·이상 19개), 애런 알테어(NC), 제이미 로맥(SSG·이상 18개)이 뒤를 잇고 있다.
7명의 선수가 홈런 3개 차이로 각축을 펼치고 있다. 독주하고 있는 선수가 없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양석환의 약진이 돋보인다.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한 양석환은 후반기 시작 후 나선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단숨에 홈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불과 2개 차이다.
지난 2018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인 22개에도 3개 차이로 다가섰다. 올 시즌 비로소 거포 본능을 깨운 양석환이 개인 첫 타이틀을 홈런으로 수확할지 주목된다.
양석환과 함께 홈런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나성범도 후반기 5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 타이틀을 노리는 강력한 경쟁자로 다가섰다. 팀 동료 양의지, 알테어와 홈런왕 집안 싸움도 후반기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치열한 경합없이 끝날 것 같았던 세이브 부문 경쟁 구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중이다.
세이브 1위는 오승환(삼성)이다. 오승환은 전반기에만 27개의 세이브를 쓸어담으며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2위권과 격차가 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오승환이 세이브왕에 오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이 영향을 미쳤다. 대체 선수로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오승환은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 6-5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오승환도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고, 오승환은 후반기 시작 후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재조정 기간을 거친 오승환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등판해 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오승환이 주춤하는 사이 김재윤(KT 위즈)이 세이브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7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재윤은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등판한 3경기에서 김재윤은 2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22세이브로 1위 오승환을 5개 차이로 추격했다.
KT가 선두에 올라있고, 남은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재윤의 세이브 수확 속도 또한 더 올라갈 수 있다. 올림픽이 만들어낸 변수 속 오승환과 김재윤의 경쟁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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