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이 반전 음색과 가창력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스포츠 스타 특집이 펼쳐졌다.

첫 번째 주자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이봉주가 뽑혔다. 최근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았지만 큰 차도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봉주는 "저를 걱정하는 분이 너무 많다. 이 자리를 통해, 노래를 통해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드리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선희의 노래를 좋아했고 달리면서도 많이 불렀다"고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이봉주는 힘찬 목소리로 열창했다.


두 번째 순서로는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동메달리스트 최병철이 뽑혔다. 최병철은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커버 영상을 찍은 적도 있다. 친형이 드러머이기도 하다. 형과 밴드를 결성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9월에 결혼한다. 예비 신부가 와있다"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최병철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택했다. 투표 결과 최병철이 승리를 가져갔다.

전 야구선수 김태균이 세 번째 순서로 결정됐다. 김태균의 선곡은 YB의 '나는 나비'였다. 김태균은 "은퇴 후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저와 같은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무대를 시작하자마자 음과 박자를 연달아 틀렸다. 김태균은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태균은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김태균은 "올라가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 다시 하면 잘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전 농구선수 우지원&김훈이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농구 대잔치 하면 떠오르는 노래 '마지막 승부'를 불렀다. 김태균은 자신이 우지원&김훈과 맞붙었다면 긴장도 안 하고 올라갔을 거라고 독설해 폭소를 자아냈다. 우지원&김훈은 최병철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다섯 번째 순서로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뽑혔다. 김병지는 최근 암 투병 중 세상을 뜬 故 유상철 전 감독을 언급하며 "우리 가슴속의 빛 같은 존재였다. '축생축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던 친구였다.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안재욱의 '친구'를 선곡했다. 투표 결과 최병철이 4연승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마지막으로 신재환이 나왔다. 신재환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재환은 어머니 때문에 '불후의 명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재환의 어머니가 '불후의 명곡'을 찾아서 볼 정도로 좋아하는데, 신재환에게 섭외가 들어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무조건 나갈 거지?'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신재환은 영화 '라디오스타' OST인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택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선수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해소했다고 말했다. 신재환은 첫 소절부터 반전 음색으로 박수를 받았다. 신유는 "내가 신재환과 붙었더라도 이길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신재환은 "주위에 노래 잘하는 친구가 한두 명은 꼭 있는데 그중에 내가 항상 포함됐다"고 가창력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최종 투표 결과 신재환이 최병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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