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잔액(7월 말 기준)이 125조원을 기록하며 비상등이 켜졌다./그래픽=뉴스1

생명·손해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이 약 125조원일 기록하며 5대 시중은행의 20% 수준에 육박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말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125원으로 지난해 7월(4조4000억원)보다 6.5% 증가했다. 정부의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5~6%)를 넘어선 것이다. 이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08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은 5대 시중은행의 17.9%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보험사 중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채권은 39조60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6625억원(4.4%) 증가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합의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4.1%를 초과한 것이다. 상반기 보험업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 3조4000억원 가운데 삼성생명이 비중의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다른 보험사들도 연초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 이내에서 가계대출 총량을 통제하고 있다. 가계 대출을 중단한 NH농협은행 계열사인 NH농협생명 경우 신용대출 총량을 연봉의 70% 수준으로 규제하는 등 자체적인 관리를 진행 중이다. 


이날(24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회원사들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관련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보험사들도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전달한 대출 총량 목표 관리 등 요청사항을 논의했다"며 "최대한 협조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