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승범 후보자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해 실태 파악을 하고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전금법(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등록이 제대로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등록된 업체라 하더라도 이용자보호를 위해 전금법에 따라 이용자외부유체제와 우선변제권 등을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이러한 것들이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머지포인트는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지난 11일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가 포인트 가능 사용매장을 축소한다는 공지를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금융당국은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업'에 해당하지만 수년간 이를 지키지 않고 무허가 영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영등포에 위치한 머니플러스 본사와 머지서포트, 강남·성동 등의 결제대행사 3곳 등 총 5곳의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또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 권강현 이사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