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예·적금 금리도 이번주부터 0.2~0.3%포인트 오른다.
은행권에선 케이뱅크가 지난 2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며 수신금리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은 지난 30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다만 KB국민·하나·우리은행, 카카오뱅크 등도 예·적금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상폭과 시기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폭을 놓고 향후 동향을 좀 더 살펴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예대마진폭 감소 등을 우려해 다른 은행들의 눈치를 살피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만큼 은행권에선 이들도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수준에서 인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단리)기준으로 연 0.3~1.15% 수준에서 책정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지난 4월말 연 0.81%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7월말 간신히 연 0.91%로 올랐다.
이는 대출금리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 7월말 연 2.99%로 지난해 8월말 연 2.55%로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8월말 연 2.39%에서 지난 7월말 연 2.81%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 수신금리는 0.66%, 총 대출금리는 2.77%로 집계되면서 은행의 수익성과 관련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2월말까지만 해도 예대금리차가 2.0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확대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당한 요구불예금을 확보한만큼 예금금리 인상폭은 앞으로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의 대출총량 관리로 인해 우대금리 축소 등 대출 금리를 더 올릴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예대마진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