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5만달러 및 4000달러를 돌파했다. 고용 충격으로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상화폐 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쳤다./사진=로이터

고용 충격으로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 현상이 나타나며 비트코인이 또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장중 4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7% 상승한 5만1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은 2주 만이다. 비트코인은 2주 전 5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5만 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이 됨에 따라 이를 계속 하회했었다.


비트코인은 장중 5만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5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82% 급등한 39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장중 4000달러를 돌파해 4025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이는 5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5월 12일 기록한 4297달러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7일 연례 경제심포지엄(일명 잭슨홀 회의)의 온라인 연설을 통해 “연내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해도 금리인상은 당분간 없다는 얘기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23만5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다.


앞서 6월과 7월 일자리가 각각 96만2000개, 105만3000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8월 일자리 전망치는 73만3000개였다.

텔타 변이로 고용시장이 다시 충격을 받음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은 물론 연내 테이퍼링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