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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이후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임명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가 현재 구금중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접촉을 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 겸 아세안 미얀마 특사는 아세안 정상회담이 예정된 10월 말 이전에 미얀마 방문을 원한다며 관련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정확한 방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미얀마로 가야 할 급한 일이 있다"면서도 "내가 거기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유소프 장관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에게 수치 여사와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미얀마를 방문한다면 모든 당사자들과 이야기해야 하며 이에 대해 아직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특사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미얀마 이웃국가인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소프 장관은 지난 6월 4일 아세안 관련 문제로 미얀마를 방문해 민 아웅 흘라잉 군부 총사령관을 만난 적 있지만, 특사 임명 이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세안 사무국은 지난 4일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유소프 장관을 미얀마 특사로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얀마는 올해 2월1일 아웅산 수치 민주 정부를 축출한 군사 쿠데타 이후 혼란에 빠졌다. 현지 감시 단체에 따르면, 쿠데타 항의 시위와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900명 이상의 미얀마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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