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0일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롯데쇼핑을 한샘 지분 인수에 참여할 SI로 확정했다. 전날 롯데쇼핑은 IMM PE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IMM PE에 출자 확약서를 제출했다.
앞서 IMM PE는 지난 7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30.21%)과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한샘이 제시한 매각가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후 IMM PE는 양해각서에 명시된 독점적 협상권을 통해 PEF에 대한 SI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LX하우시스 등이 IMM PE에 접촉하며 한샘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던 신세계그룹이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의 2파전이 형성됐다. LX하우시스는 지난 6일 PEF에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롯데쇼핑보다 앞서 한샘 인수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건 롯데쇼핑이었다.
이번 출자로 롯데쇼핑이 확보한 한샘 지분은 약 6%다. 당분간 롯데쇼핑은 한샘 경영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확대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향후 한샘과의 상품·콘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돼 출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콘텐츠 개발 등에 도움이 되고 하이마트, 건설 등과 협업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과 한샘의 협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백화점 3사 모두 가구‧인테리어 업체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홈코노미’(Home+Economy)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