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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최대 2억7000만원까지 한도가 나오는 연 2.76%의 신용대출을 앞세웠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제한조치가 이어지는 '대출 가뭄' 속 토스뱅크가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 토스뱅크도 예외 없이 '신용대출 연소득 이내'라는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는 만큼 토스뱅크가 낮춘 대출 문턱이 언제 높아질지는 미지수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0일부터 사전신청을 진행한 가운데 이날부터 순서대로 1만명에게 서비스를 공개했다. 토스뱅크 사전 신청에는 출범 직전까지 110만여명이 모였다. 토스뱅크는 이달 안에 사전 신청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가입자는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선 토스뱅크가 제시한 대출 금리와 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억대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을 취급하는 곳이 드물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달부터 신용대출의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1억5000만원으로 시중은행보다 대폭 높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인 데 이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취급을 중단했다.케이뱅크는 지난 2일부터 일반 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억원 축소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도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줄였다.
금리 경쟁력 확보한 토스뱅크, 언제까지 이어지나
토스뱅크는 금리 경쟁력도 확보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 연 2.76%로 지난 8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연 3.07~3.62%)보다 최대 0.86%포인트 낮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4.95%로 치솟았으며 케이뱅크 역시 연 4.27%로 4%대를 훌쩍 뛰어넘었다.다만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중·저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비중을 전체 신용대출의 34.9%로 맞출 계획인만큼 고신용자에만 주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저 금리, 최대 한도로 고신용자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토스뱅크는 대출뿐만 아니라 예금에서도 금리 혜택을 무기로 내세웠다. 토스뱅크는 아무런 조건 없이 수시입출금 통장에 돈을 맡기면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의 입출금통장 금리가 0%대인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다른 은행보다 예금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조달금리보다 크게 높은 것은 아니다"며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판단해 정부 규제를 모두 준수하면서 연 2% 금리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택 대표는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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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