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원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7만원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9시2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2200원(3.08%) 하락한 6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7만원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은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를 139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CS, 시티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 물량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은 깊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33조6587억원 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10월 들어서도 72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하리라는 기대감을 품고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꾸준히 순매수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73조원을 달성했음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하면서 한국 증시를 이탈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모두 3%씩 하락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낙폭 확대에 따라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