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DGB생명에 인증시스템을 구축하며 카카오페이 추격에 나섰다. 최근 금융사들은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라 민간인증시스템을 속속 도입하는 중이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DGB생명에 토스 인증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교보생명에 구축한지 3개월 만이다. 토스 인증서를 도입한 국내 보험사는 총 8곳으로 카카오페이와 격차는 기존 5곳에서 4곳으로 줄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12곳과 거래 중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생명은 모바일 청약 활성화를 위해서 1일 자사 설계사용 모바일 앱 ‘M스마트’에 토스인증 로그인 및 전자서명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M스마트’ 앱에 토스인증 로그인 방식이 적용되어 로그인 절차가 간소화되고 토스 전자서명을 통한 모바일 청약이 가능해졌다. 


앞서 DGB생명은 지난 9월 토스보험파트너와 가입설계 동의 연동 기능을 오픈했다. 기존에는 가입설계 동의 절차를 위해 고객이 구두 혹은 문자메시지로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정보를 설계사에게 공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설계사는 보험사 청약시스템과 연동한 토스보험파트너 앱을 이용해 가입설계 동의 요청을 보낼 수 있게 되고, 고객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동의 절차가 진행되어 가입설계 동의 과정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개선된다. 


공인인증서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보험사들도 민간인증서 도입에 속속 나서고 있다. 간편한 사용법과 폭넓은 활용도를 앞세운 빅테크 인증서를 통해 온라인 보험 판매 확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토스인증서는 금융기관의 상품 가입이나 공공 서비스 이용시 토스 앱에서 사용자 본인을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는 올 들어 인증사업 강화를 위해 인증 영업 파트너사를 한국전자인증, KG이니시스, 위즈베라, 라온SNC, 한컴위드, 드림시큐리티, 이니텍 등 7곳으로 확대했다. 


토스인증서는 앱에서 지문 인식, 핀 번호 입력으로 본인 인증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토스인증서는 삼성화재·KB생명·하나손해보험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각사마다 홈페이지 로그인, 보험가입, 대출 등 민간인증서의 활용범위가 달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카오페이 인증서가 활용되는 곳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푸르덴셜생명, ABL생명,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플랫폼에서 간단히 인증이 이뤄지기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금융권에서 새로운 사업기회와 고객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용자 중 20~30대가 약 70%에 달해, 젊은 사용자 분포를 갖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