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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컨덕터가 3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 중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EV(전기차)용 실리콘 카바이드 화합물 솔루션 공급사로 재조명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온세미컨덕터는 전 거래일 대비 14.40% 상승한 54.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5.57달러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업종의 실적 지표 중에 매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3분기에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온세미컨덕터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7억421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억5700만달러, EPS(주당순이익)는 0.81달러로 집계됐다. 온세미컨덕터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매출을 17억4000만~18억4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7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PS는0.89~1.01달러로 컨센서스(0.75달러)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서 그동안 실적 발표를 마쳤던 대부분 기업이 부품 공급 부족을 언급하며 지난 분기 매출 혹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에 부합하지 못했었는데 온세미컨덕터의 경우 예외적으로 매출 관련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온세미컨덕터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 중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던 이유는 가동률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6인치 웨이퍼 Fab 매각 등 구조 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타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들보다 턴어라운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에 가동률이 아직 80% 수준으로 낮다"면서 "경쟁사의 가동률이 높을 때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낮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히려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동률이 낮은데도 매출이 탄탄한 이유는 저마진 논 코어(non-core) 제품 생산을 줄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마진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제품 중에 자율주행차가 전장화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필요한 카메라 이미지 센서, 초음파 센서, 파워 솔루션의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온세미컨덕터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GTAT 인수를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 화합물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화합물 반도체 사업으로의 노출도를 늘린 것은 중장기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온세미컨덕터는 특수 물질 웨이퍼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열 반응기(furnace), 원통형 덩어리(boule) 등을 개발하며 사업을 시작해 화합물 웨이퍼 밸류 체인에서 상대적으로 업스트림(Upstream)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온 기업"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해 다운스트림(Downstream)까지 아우르는 기판, 디바이스, 모듈까지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GTAT의 화합물 반도체 기판 사업은 온세미컨덕터의 파워 솔루션 반도체 사업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3분기에 파워 솔루션 관련해 25억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중에 20억달러가 실리콘 카바이드 솔루션 매출이고 그중에 3분의2 정도가 EV향 트랙션 인버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랙션 인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전압 직류(DC) 전류를 고전압 교류(AC) 전류로 변환해 모터에 공급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신호(성장사업, 숫자 지표)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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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