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현과 임수정이 지난 2일 열린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제공
배우 임수정, 이도현이 수학교사와 수학천재로 변신해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10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김지운 극본, 김상협 연출)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에 진심인 낭만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와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분)가 만나 이뤄내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강림'에 이어 '멜랑꼴리아'까지 연달아 학원물을 연출하고 있는 김상협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번 학원물은 다른 결의 정통멜로 드라마"라며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로맨스도 있지만 격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서사 구조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멜랑꼴리아'는 이전까지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수학'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김 감독은 "수학이 워낙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라서 시청자에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작품을 준비하고 연구해보니 풀이와 개념 과정이 아닌 수학이 담고 있는 의미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면 독특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더라"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전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IT기업 본부장 배타미로 분했던 임수정은 당당한 눈빛과 뛰어난 대사 전달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임수정은 수학 교사 지윤수로 존재감을 증명할 예정이다.  임수정이 연기하는 지윤수는 '낭만 교사'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인물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 사회에서 보기 어려운 캐릭터로 모두가 외면했던 백승유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그의 능력을 되살리기 위해 고집스럽게 노력하는 캐릭터다.

이도현은 극중 가슴 아픈 상처로 인해 수학을 외면해버린 수학 천재 백승유를 연기한다. 각종 수학올림피아드를 석권하며 10세에 MIT에 초청 입학했지만 아성고 전교 꼴찌이자 자발적인 아웃사이더가 됐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거부했던 백승유는 윤수를 만나면서 변화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임수정은 "수학이라는 학문이 많이 다뤄지다 보니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처음에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감성적으로 스며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성간의 사랑이고 사람간의 사랑인 '순수한 사랑'을 충분히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도현은 "우리 드라마의 마지막회 방송이 12월의 마지막날이다. 작품의 따뜻한 감성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올 한 해도 따뜻하게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