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상황 삼성 6번타자 피렐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자 2루주자 구자욱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후회없는 경기를 해야 '미라클 두산'을 깰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탈락 위기에 놓인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자신감을 2차전 승리를 위한 키워드로 꼽았다. 조급함을 버리고 본인이 가진 경기력을 타석에서 다 쏟아붓는다면 결과도 좋게 이어질 것이란 믿음이다.


구자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PO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용적으로 아쉬움이 없는 경기를 하면 결국 팀 승리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그는 "절실함은 당연히 가져야 한다. 그리고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선수단 모두 후회가 안 남을 것 같다"며 "아쉬움이 남는 패배라면 특히 더 싫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1차전 삼성 주축 선수들이 대다수 부진했지만 구자욱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삼성은 5, 6회 1사 만루를 허무하게 놓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2루타, 홈런 등 장타쇼로 2타점을 올리며 2차전에 대한 희망을 안겼다.

이에 대해 구자욱은 "정규 시즌 때부터 해왔던 연습 덕분인지 긴장감은 없었다. 경기 때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자는 생각뿐이었다"며 "그 전부터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온 부분이다. 한국시리즈에 가서도 망설이지 않고 방망이를 돌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지난 2015년 1군에 데뷔, 삼성 왕조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선수다.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의 짜릿함을 맛보진 못했지만ㅡ 당시 신인으로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구자욱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삼성은 6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구자욱은 "어렸을 땐 자신감도 경험도 없었기에 선배들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선수단에게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모두들 조급함 대신 여유를 가지고 경기하면 좋겠다. 수비와 주루, 타석에서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풀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 패배 후에도 선수단 내에서 '다시 대구로 가자'는 말을 서로 주고받았다. 부정적인 대화는 하지 않았다"며 2차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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