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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과연 일시적일지 좀 더 지속될지 내다보기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물가 상승 요인, 수요뿐만 아니라 공급측 영향도 있어
이 총재는 "최근 공급 병목이 전 세계적으로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언제쯤 해소될지 알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커진 데에는 수요측 요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에서도 언급됐듯 이번 회복기는 과거에 본 적 없는 공급병목이 나타나면서 생산활동이 제약되고 인플레이션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 회복기의 경우 과거와 달리 수요측 요인뿐 아니라 공급요인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은 지속되지만 소비는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이 총재는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성장이 글로벌 공급차질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카드지출액과 같은 고빈도 지표를 보면 10월 중순 이후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의 소비 개선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5일 열리는 금통위, 제로시대 끝낸다
이러한 이 총재의 발언들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명분쌓기로 해석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떨어뜨린 뒤 지난 8월 연 0.75%로 올렸다. 2018년 11월 이후 2년9개월(3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연 0.50%로 동결된 이후 15개월만이다.하지만 일각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빠른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날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지난 8월에 한번 인상을 했고 지금 11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다른 선진국과 비교를 했을 때 상당히 빠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세가 최근들어 거센만큼 유동성 회수를 위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경제 둔화의 우려도 있지만 물가 상승세를 잡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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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